1. 영화 소개
2016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뮤지컬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La La Land'는 꿈의 나라, 몽상의 세계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꿈속에서 산다는 의미, 또는 La 때문에 로스앤젤레스(LA)를 상징하여 할리우드의 특성과 단어의 원래 뜻을 합쳐서 보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성공을 꿈꾸는 배우 지망생 미아 두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나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2. 등장인물
남자주인공 세바스찬 와일더(라이언 고슬링)는 음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고집을 지닌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물질적인 성공보다 자신의 꿈과 신념을 지키는 뮤지션입니다.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인 재즈가 인기를 잃어가는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보다는 자신이 운영하는 재즈바를 차려서 재즈 공연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치의 타협도 없이 오로지 정통파 클래식 재즈만을 고집하는 인물입니다.
여자주인공 미아 돌런(엠마 스톤)은 배우를 꿈꾸면서 바리스타일을 합니다. 당차고 명랑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오디션에 떨어지고 음악의 소리를 따라 간 곳에서 세바스찬을 만나 힘을 얻어 연극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매번 확신 없는 꿈에 불안한 그녀는 그와 싸우고 이별까지 합니다. 꿈을 접으려는 순간 기회가 옵니다.
3. 줄거리
미아는 배우의 꿈을 위해 파트타임 바리스타로 일하며 오디션에 계속 도전합니다. 그러나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그날 밤 우연히 들린 음악 소리에 어느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고 자신만의 재즈음악을 고집하다 일하는 곳에서 잘리게 되는 세바스찬을 만나게 됩니다. 서로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키워가지만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됩니다. 정통 재즈를 고집하던 세바스찬은 미아를 위해 소신을 버리고 원하지 않는 음악을 하나 점점 바빠지고 원치 않는 음악을 하는 세바스찬을 미아는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헤어집니다. 미아는 연극을 하며 지내고 드디어 오디션을 청하는 관계자의 전화를 받은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그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오디션에 붙었고 성공한 배우가 되어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어느 날 익숙한 음악이 들려오는 재즈 바를 보면서 세바스찬이 꿈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서로 눈이 마주치고 둘은 현실 너머 꿈의 세계로 갑니다. 처음 만나던 장소, 각자 원하는 꿈을 이루고, 아이도 낳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4. 영화 평가
리얼리즘 뮤지컬에 가깝고 퀄리티도 좋아서 음악과 현대적인 감각의 영상을 통해 할리우드 황금기의 고전을 다시 선사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여우주연상 수상, 각종 작품상, 음악상 등 왠만한 상은 다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등 흥행성적도 뛰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봤을 때는 슬픈 결말에 안타까웠지만 다시 영화를 봤을 때는 사랑보다 각자 꿈을 이룬 결말이 이 영화의 의미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 노래와 춤을 함께 보는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5. 라라랜드의 음악
라라랜드의 주제곡인 City of stars 라이언 고슬링의 묵직하고 차분한 중저음의 목소리와 엠마 스톤의 음색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아련해지는 노래입니다. 꿈을 그리는 두 사람의 여정을 그리는 영화의 테마를 잘 반영한 곡입니다. 로맨스와 꿈을 향한 노력이 흔들리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극중 라이언 고슬링이 혼자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시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상과 음악에 매혹되는 곡입니다.
영화 오프닝 씬에 삽입된 Another Day of Sun은 자동차 경적 소리가 울려퍼지는 고속도로에서 피아노 반주와 함께 이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차에서 사람이 나와 춤추는 장면이 펼쳐져 극에 몰입하게 하는 음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