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맘마미아 2 소개
2008년 개봉된 1편이 대성공을 이루며 속편이 2018년 10년 만에 개봉되었습니다. 올 파커 감독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릴리 제임스,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도나 역의 메릴 스트립은 1편의 회상장면 외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배경은 1편이 5년 후 시점으로 1년 전 어머니 도나가 급작스레 사망한 뒤 그녀의 꿈이었던 호텔 운영을 대신 이루려는 딸 소피가 호텔 개업 파티 준비 중 아이를 임신하고 엄마로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도나의 친구들이 도나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2. 주요 등장인물
도나(메릴스트립/릴리 제임스) : 전작의 주인공으로 5년 뒤를 다룬 속편에서는 1년 전 사망한 것으로 나옵니다. 과거 1979년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를 거쳐 그리스의 칼로카이리 섬으로 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해리, 샘, 빌 순으로 연애를 하면서 소피를 임신하게 됩니다. 다행히 마을 식당의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낡은 오두막에서 살 수 있게 됩니다. 이 낡은 집을 호텔로 재단장하고 싶어 했던 도나의 꿈은 딸인 소피에게 이어집니다.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도나의 딸로 스카이와 결혼 후 아이를 임신했으며 '아름다운 도나'라는 뜻의 호텔 벨라 도나의 재개장 준비로 바쁩니다.
해리는 도나가 칼로카이리 섬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머문 파리에서 만나 하룻밤을 지냅니다. 해리는 함께 있자고 하지만 도나는 거절하고 타려던 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도나는 배를 기다리던 중 요트를 가진 빌을 만나 칼로카이리 섬에 도착합니다. 빌은 요트 대회가 끝나면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떠납니다. 그리고 섬에서 천둥과 빗소리에 놀란 말을 안심시키기 위해 도나는 사람을 찾다가 샘을 만납니다. 일주일 동안 샘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약혼녀가 있는 몸이었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샘에게 상처받은 도나는 노래를 부르며 화를 풀어내고 도나를 만나기 위해 파혼을 하고 돌아온 샘은 그녀와 다른 남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섬을 떠납니다. 한편 도나는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샘, 빌, 그리고 해리중 누가 아빠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3. 줄거리
소피는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 호텔을 재개장하게 되고 기념 파티에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도나의 친구 타냐와 로지가 오고 세 아빠 샘, 해리, 빌도 기쁜 마음으로 이곳에 오게 됩니다. 파티 하루 전날 갑작스러운 폭우가 몰아치고 준비한 파티장은 엉망이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파티는 성공적으로 열리는데 소피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곁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많은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던 엄마의 슬픔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4. 관람평
속편은 배경으로만 존재했던 인물들의 과거와 사건을 보여주고, 전편 스토리 이후 인물들의 삶도 보여주면서 프리퀄과 속편의 성격을 동시에 지닙니다. 또 교차편집을 통해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ABBA의 곡들을 여전히 사용하면서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메릴 스트립의 분량이 적어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젊은 도나 역을 맡은 릴리 제임스 연기도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ABBA의 곡은 언제 들어도 신나는데 주옥같은 명곡 퍼레이드가 배우들의 목소리와 춤을 통해 펼쳐집니다. 그리스 칼로카이리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겁습니다. 또한 젊은 도나와 세 남자의 풋풋한 청춘 시절의 만남과 러브 스토리를 확인하는 것이 맘마미아 2의 큰 재미가 될 것입니다.
5. 촬영지(크로아티아 비스 섬)
스플리트 연안 아드리아 해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고 스플리트는 이 섬들을 여행하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 적이 있는 흐바르 섬을 비롯해 오랜 역사를 지닌 비스 섬, 푸른 동굴이 있는 비셰보 섬 등이 있습니다. 그중 맘마미아 2 촬영지는 비스 섬입니다.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도착하면 포트로 늘어선 주황색 지붕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그 뒤로 병풍처럼 펼쳐지는 산, 에메랄드 빛깔의 드넓은 바다가 일품인 곳으로 여행 가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 보는 것도 즐거울 것입니다.
6. OST
주인공 젊은 도나(릴리 제임스)가 식당의 가수로 채용되기 위해 부른 오디션 곡인 "Andante, Andante"를 비롯해 "Angel Eyes", "One of us", 그리고 1편에 이어 2편에도 나오는 "Dancing Queen" 등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