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는 2022년 개봉한 드라마, 멜로, 코미디 장르의 러닝타임 116분인 영화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엔 오래도록 품어온 꿈이 있습니까? 1957년 런던을 배경으로 전쟁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고 있는 해리스는 청소부로 일하던 가정집 부인의 값비싼 디올 드레스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매료됩니다. 이후 오랜 시간 기다려온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된 해리스는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모아 놓은 돈을 들고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파리 여행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파리의 디올 매장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경험합니다.
2. 등장인물
에이다 해리스(레슬리 맨빌)는 남편이 2차 세계대전에 공군으로 참전했으나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아 가정부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공군에서 온 편지를 통해 남편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됐다는 걸 알게 되고 매우 상심하나 가정집에서 일하다 우연히 본 디올 드레스에 푹 빠져 그녀의 꿈이 됩니다. 그리고 크리스챤 디올 드레스를 맞추기 위해 가진 돈을 모두 모아 파리로 갑니다.
디올관계자인 클로딘 콜베르(이자벨 위페르)는 디올 매장의 중간관리급 직원으로 오랜 시간을 디올에 헌신한 직원입니다. 디올 제품의 고급성이 유지되기 위해서 매장 방문자를 골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디올 제품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해리스의 출입을 내켜하지 않습니다. 마르게리트(록산 뒤랑)는 클로딘의 부하직원으로 거만한 클로딘에게 기죽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해리스에 대해 호의적입니다. 나타샤(알바 밥티스타)는 디올의 왕관이라 불릴 정도로 유망한 디올 매장의 모델이지만 본인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걸 좋아하는 내성적 성격이라 모델일에 고민합니다. 안드레 포벨(루카스 브라보)은 디올 매장의 회계사로 파리에 오래 머물 수 없어 드레스를 포기하려던 해리스에게 자기 집을 숙소로 제공하는 인물입니다. 파산 직전인 디올을 일으킬만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실세인 클로딘 때문에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크리스티앙 디올(필립 베르탱)은 크리스천 디올의 창시자이자 총책임자로 해리스와 직원들이 찾아와 매우 당황하나 안드레의 의견을 듣고 납득하며 상류층을 타깃으로 했던 사업을 대중적인 방향으로 바꿉니다.
3. 줄거리
우연히 본 디올 드레스에 푹 빠져 돈을 모으로 모아 파리로 향하는 해리스는 설렘과 기대에 반해 파리의 디올 하우스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상류층만을 위한 패션쇼가 진행되어 입장조차도 할 수 없고 무시만 당하는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패션쇼장에 들어갑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레스는 상류층 부인에게 빼앗기고 두 번째 마음에 든 드레스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청소부가 일해서 전재산으로 명품 드레스를 산다고 하니 디올 하우스에서 유명인사가 되었고 일주일 동안 파리에 머물며 드레스를 맞춤 제작하기로 합니다. 드레스를 만드는 과정이나 그 사이 일어나는 로맨스, 디올 회사의 여러 상황들이 나오면서 영화는 흥미를 더해갑니다. 결국 맞춤 드레스를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오나 해리스의 호의로 타인에 의해 드레스가 타서 입어보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뜻밖의 선물이 도착하면서 해피엔딩이 됩니다.
4. 관람평
그렇게 힘들게 번 돈으로 디올 드레스를 사러 가는 해리스의 행동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기다린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허무함, 그때 나타난 아름다운 드레스를 통해 스스로가 살아있는 이유를 찾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해리스는 언제나 친절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푸는데 결국엔 자신에게 선의가 되어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지속적으로 던집니다. 그리고 계획과 달리 계속되는 우여곡절 속에 포기하지 않고 특유의 해맑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습니다. 파리에서 돌아온 해리스는 그녀가 구매한 드레스만큼 얼굴에 광채가 보입니다. 꿈을 이룬 자,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온 이의 지혜와 당당함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해리스 역의 배우 레슬리 맨빌의 연기가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렸고 그녀 덕분에 편안하고 따뜻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해리스가 꿈을 이루기 위해 일단 도전하고 그 사이 수많은 좌절과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것처럼 지금 우리의 꿈은 무엇인지, 꿈을 위해 시작은 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