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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

by 마눌쫑248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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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어릴 적 영어공부를 위해 반복적으로 보는 필수 영화였습니다. 2006년 10월에 개봉한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미국 영화입니다. 데이빗 프랭클 감독과 매립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두 여배우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입니다. 특히 감각적인 연출과 많은 커리어우먼, 멋진 패션, 영화음악까지 완벽했습니다.

2. 줄거리

명문대를 졸업한 앤드리아는 기자가 되기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 패션업계 최고 잡지사 '런웨이'에 입사하게 됩니다. 앤드리아는 패션계 전설로 불리는 편집장 미란다가 누군지도 몰랐고 패션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미란다는 앤디의 촌스러운 모습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그녀의 당당함에 앤디를 채용하게 됩니다. 앤디는 동료의 조언을 받아 의상부터 일처리까지 모든 것을 바꾸고 나날이 성장하고 인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력에서 뛰어난 미란다의 승인을 얻기 위해 애인과 친구와의 관계를 포함한 사생활을 희생합니다. 업계 최고 편집장의 총애를 받고 이제 멋지고 화려한 옷을 입고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사는 일 밖에 없어 보이는 그때, 문득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이 자리에 서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소중한 가족, 친구와의 관계는 중요하지 않아 지고 처음에 자신이 경멸했던 미란다의 속물적인 모습과 닮아 있는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후 처음 자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 그리고 성공의 유혹 사이에서 고민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빠르게 지나가는 유행에 민감하면서 때로는 무자비한 패션 업계에 대한 화려함을 제공하며 앤디가 그녀의 야망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직면하는 도전을 보여줍니다. 특히 야망, 정체성, 우리가 살고 있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종종 요구되는 희생에 대해 탐구합니다. 흔히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살아남은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화려한 삶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 성공에는 보이지 않는 고통과, 아픔, 희생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영화입니다.

3. 흥미로운 이야기

이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작 소설 영화이고 주인공 미란다 캐릭터는 잡지사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영화 개봉 전까지 안나 윈투어는 영화 개봉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안나 윈투어의 눈밖에 날까봐 실제로 상당수의 디자이너 및 패션계 종사자들이 협찬 및 출연을 기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개봉 당시 프라다를 입고 시사회에 직접 참석하고 칭찬도 아낌없이 보냈다고 합니다. 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앤디 캐릭터를 위해 1주일 동안 회사에서 보조로 일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화려한 명품들을 보는 즐거움과 영화 OST인 'KT Tunstall'의 'Suddenly i see'를 듣는 즐거움까지 더하였습니다.

4. 평가

보통 영화가 원작을 못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원작 소설보다 나은 이야기 전개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유명 패션 잡지 편집장 미란다 역할의 메릴 스트립은 원작에서 소리를 지르는 대신 차분하고 조용하게 카리스마를 뽐냈는데 그게 영화를 더 살린 것 같습니다. 반면 짐작 가는 스토리와 씁쓸한 결말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엇갈리는 평가에도 편집장 역할인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호평을 받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카데미 의상상에도 후보로 올라 등장인물의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섹스 앤 더 시티에 이어 뉴요커들에 대한 환상을 가중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앤디가 세련된 스타일로 거리를 걸어가면서 출근하거나 일을 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화려하게 변화하는 몽타주가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10년이 지나 다시 보니 미란다 역할이 악마 같은 상사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경쟁사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자신을 희생하며 노력했을지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며 미란다의 비서로 일하면서 성공이 앞에 있었지만 자신의 길이 아님을 자각하고 성공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고 꿈을 찾아가는 감동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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