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알라딘 소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뮤지컬, 어드벤처 장르의 실사 영화입니다. 가이 리치가 연출을 맡았으며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 지니 역의 윌 스미스, 자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이 연기합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들이 혹평을 받는 반면 알라딘은 찰떡같은 캐스팅과 아름다운 영화 음악, 재미있는 각색으로 큰 인기를 얻습니다. 알라딘 실사판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애니메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자스민 공주의 캐릭터 설정이 달라졌는데 자신과 결혼해 왕이 될 남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본인이 직접 지도자가 되어 왕국을 다스리고자 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가 배경입니다.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했던 모험에 휘말리게 됩니다.
2. 알라딘 줄거리
알라딘(메나 마수드)은 아그라바에서 훔친 물건을 팔아먹으며 부모도 없이 원숭이 아부와 함께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만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소년입니다. 우연히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를 만나고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동굴 속에 있는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고 바위에 깔린 마법의 양탄자를 구해주고 우여곡절 끝에 마법의 램프도 손에 넣었지만 동굴에 갇힐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윌 스미스)를 만나게 되고 첫 번째 소원으로 동굴에서 탈출시켜달라고 합니다. 알라딘은 지니의 도움으로 신분과 외모를 변화시키고 자스민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파는 자스민을 차지하기 위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그녀의 꿈을 이용하고 램프의 힘을 이용해 알라딘 일행을 교묘하게 속입니다. 알라딘과 친구들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만나지만 자파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결국 승리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알라딘은 마지막 소원을 사용하지 않고 지니를 램프로부터 자유롭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자스민은 아그라바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알라딘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3. 영화 관람평
알라딘 실사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했을 당시 화려한 캐스팅이 아니고 유색인종의 무명배우, 지니 역할의 유머러스한 윌 스미스이 출연한다기에 많은 이들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다르게 결과적으로는 크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주인공의 비주얼 싱크로율도 완벽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자스민 역을 맡은 나오미 스콧은 알라딘 OST인 'Speechless'와 더불어 'A Whole New World 등을 전부 직접 불렀다고 하니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Speechless'는 유명 여가수들이 따라 불러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내내 동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고 모두가 어려서부터 알던 이야기지만 새로운 이야기인 듯 캐릭터를 재해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상의 화려한 색감, 인도의 전통의상 콘셉트도 영화 흥행의 이유로 보입니다. 영화는 컬러리즘 논란이 무색하리 만큼 흥행에 성공하는데 한국에서 실사 영화로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였고 외화 영화 가운데 7번째로 1000만을 넘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4. 영화 비하인드
이 작품에서는 많은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사용하였으나 양탄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양탄자가 하늘을 나는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양탄자는 실제이며 많은 센서가 달린 특수 장비 위에서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실감 나는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캐스팅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윌 스미스를 캐스팅한 이유가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로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하니 탁월한 믿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동을 배경으로 하는 특성상 배우들의 출신 배경을 고려하여 캐스팅하기 위해 촬영이 수개월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뽑은 배우 마수드는 이집트의 혈통을 가졌고, 나오미는 인도계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마르완 켄자리는 튀니지이며 하킴은 터키 출신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