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2022년 개봉한 스릴러, 액션 장르의 스콧만 감독, 그레이스 펄튼과 버지니아 가드너 주연의 47미터 제작진이 함께한 영화입니다. 지상 600미터 위 TV 타워에 고립된 두 명의 친국가 살아남기 위해 107분 동안 펼치는 서바이벌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600미터 타워를 올랐으나 내려갈 단 하나의 길이 끊겼습니다. 연락할 수단, 식량도 끊기고 잠들면 추락하는 조난 상황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점점 한계에 도달합니다. 600미터 높이에 달하는 타워에 올라 조난을 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그린 고공 재난 스릴러로 오늘 하루가 아무 의미 없이 느껴지는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아슬아슬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기에 제격입니다.
2. 줄거리
평소와 다름없이 암벽등반을 즐기는 세 사람 중 베키의 남편 댄이 사고로 추락사를 합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으로 절망감에 빠져있는 어느 날 베키의 친구 헌터가 갑자기 찾아옵니다. 헌터는 댄의 사고 이후 다른 곳으로 잠시 떠나 있었지만 베키에게 위로를 해주고싶은 베키의 아버지는 헌터에게 부탁을 한 것입니다. 익스트림 내에서 유명한 헌터는 베키에게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이자 곧 철거예정인 송신탑 타워에 올라가는 콘텐츠를 하겠다며 함께 하기를 권유합니다. 댄의 유골을 타워에서 뿌리겠다고 결심하며 타워 정복에 도전합니다. 송신탑 타워에 도착한 베키와 헌터는 송신탑에 오르기 전 헌터는 죽은 사슴이 독수리에게 잡아 먹히고 있는 광경을 SNS에 올리고 두려움으로 가득 찬 베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먼저 타워를 앞장서 오릅니다. 올라가는 동안 삐걱거리고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금방이라도 부서질 거 같은 낡은 구조물을 한 걸음씩 올라가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성공했다는 성취감과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고 내려가려는 순간, 사다리에 고정되어 있던 나사들은 떨어져 유일하게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끊어졌습니다. 휴대전화도 사용 불가능, 물이 들어있는 가방은 떨어져 겨우 안테나에 걸려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저 멀리 보이는 식당과 모텔에 연락할 방법은 전무한 상황에 그들에게 남겨진 건 망원경과 조명탄뿐입니다. 과연 두 사람은 살아서 내려갈 수 있을까요?
3. 관람 평가
1시간 47분 러닝타임의 대부분이 한평도 되지 않는 타워의 탑 꼭대기에서 진행되는데 두 사람이 앉아있기도 힘든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장되고 아슬아슬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등이 오싹할 정도의 짜릿함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별다른 장치 없이 높은 탑에 앉아있는 두 명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슬해 감탄만 나옵니다. 600미터 상공에 남게 된 주인공에게 몰입해 영화를 보다 보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기 쉽지 않은데 긴장감과 간절함 있게 잘 풀어나간 영화이며 소재와 출연진의 연기만으로도 긴장감 넘치는 영화입니다. 처음 베키는 할 수 없다는 말이 전부였지만 살아남기 위해 진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통의 우리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인생은 순간이고 짧기에 매 순간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면서 살아야 한다'라는 대사에 매우 공감하며 이것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 반전도 숨어있으니 긴장을 놓지 않고 보기를 추천합니다.
4. 뒷이야기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B67 타워는 세크라멘토에 실제로 있습니다. 영화를 그 타워에서 찍은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모하비 사막에 있는 600미터 정도 높이의 섀도 마운틴스 꼭대기에 탑의 상부, 하부 세트를 놓고 촬영한 것입니다. 그 결과 약 600미터 상공에서 보이는 실제 뒷 배경을 그대로 영화에 담을 수 있던 것입니다. 특히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의 '크리스 대니엘'과 캡틴 마블(2019)에서 스턴트 전문 배우로 활약한 '잉그리드 클라이닉'이 참여해 위험천만한 고공 액션을 완성시켰습니다. 그레이스 펄튼과 버지니아 가드너도 영화 속 강도 높은 상공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 냈다고 합니다.